그저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이 하나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저 실손의료보험이 필요했다.
몇군데 견적을 받아 보았다.
그런데 실비보험은 보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견적들이 날아왔다.
그러면서 길게 설명하는데 솔직히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다.
답답했다.
견적 비교하면서 머리 아프느니 내가 직접 설계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험설계사가 되는 길을 찾아보았다.
일단 실비보험은 손해보험이기 때문에 생명보험사는 패스!
알만한 보험사 몇군데를 추려서 이리저리 검색을 했다.
그러던 중 마침 집 근처 멀지 않은 곳에 메리츠화재 성남본부가 있었다.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은 후 자전거를 타고 야탑으로 향했다.
중간쯤 가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젠장! 돌아갈 수도 없어서 그냥 비를 맞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물에 빠진 생쥐꼴로 상담을 시작했다.
15년 전에 생명보험회사에서 1년가량 일을 한 적이 있어서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쉽게 말해 보험회사는 일하려고 오는 사람들을 무조건 환영한다.
보험설계사는 4대보험이 있을 리 만무하고 실적이 없으면 기본급조차 없기 때문에 인원을 아무리 많이 뽑아도 회사는 절대적으로 이득이 되지 손해를 보지 않는다.
어쨌든 상담을 마치고 2023년 8월 2일에 서울에서 손해보험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
시험에 합격하면 회사와 위촉(명칭이 거창하지만 회사와 설계사와 계약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됨)을 하고 의무적으로 교육을 좀 들으면 비로소 직접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참에 보험 좀 공부해서 실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