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을 구매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호신용품 간단 비교-후추 스프레이, 쿠보탄, 삼단봉, 호신용 경보기)
반갑습니다.
고양이집사단칼입니다.
삼단봉을 주문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신림역 칼부림을 보고 충격을 먹었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집 근처 서현에서 칼부림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각자도생 해야 하는 사회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점점 미쳐가는 세상 속에서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하나 봅니다.
길 가다가 뒤에서 찔리면 그냥 답이 없는 거고 불시에 근처에 급박한 일이 생겼을 때 조금이라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호신용품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스총과 전기 충격기는 경찰서에 등록을 해야 하는 관계로 일단 패스합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 있나 봤더니 스프레이, 쿠보탄, 경보기, 삼단봉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프레이 먼저 봅시다.
스프레이는 위급할 때 상대방 얼굴을 향해서 분사합니다.
후추, 캡사이신 등등 정통으로 맞으면 상대방은 전의를 상실합니다.
단점은 바람이 불 때에는 이게 어디로 튈지 몰라서 내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효과가 반감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패스합니다.
다음은 쿠보탄입니다.
딱 봐도 위험하게 생겼죠?
생소한 이름을 가진 쿠보탄은 한 손으로 잡고 상대를 찌르는 용도입니다.
근접무기인 만큼 숙련도가 필요하고 기습 위주로 사용해야 합니다.
호신용품이라기보다 암기에 가깝습니다.
이걸로 관자놀이를 찌르게 된다면 상대방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범죄자가 강간의 목적을 가지고 소리 없이 끌어안고 집으로 가자고 협박할 때 알겠다고 하고 핸드백에서 이걸 꺼내자마자 찔러야 하는데 생각만 해봐서는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성공하면 상대방 역시 전의를 상실하게 됩니다.
삼단봉입니다.
일단 흉기에 비해서 사거리가 깁니다.
맞으면 통증으로 전의를 상실하고 제대로 맞으면 골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절대 급소를 때리면 안 된다는 삼단봉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칼을 들고 덤빈다면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질 테니 급소를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닥치는 대로 휘두르다 보면 급소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운이 없으면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상대방의 흉기를 날리는 것만이라도 성공한다면 삼단봉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연습은 필수입니다.
계속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위급할 때에만 꺼내서 사용한다?
십중팔구 삼단봉을 빼앗겨서 크게 당할 수 있습니다.
삼단봉은 연습이 필수인데 안타깝게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주민센터에서 강의라도 해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세상에 완벽한 호신용품은 없나 봅니다.
마지막은 호신용 경보기입니다.
이 제품은 간단합니다.
들고 다니다가 위급시에 수류탄처럼 핀을 뽑으면 경보음이 발생합니다.
이 제품은 120db라고 하는데 120db는 비행기 이착륙 소음 수준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소리가 클 것 같습니다.
위급시 큰 소리를 내서 상대방을 당황시킬 수 있는 반면 화를 돋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만약 이 용품을 사용한다면 기회를 보다가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망가면서 사용할 겁니다.
그러면 여러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쪽을 지켜볼겁니다.
그러면 도와주지는 않아도 생존 확률이 살짝 올라갈겁니다.
어떠한 호신용품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만약 필요하시다면 자신에게 맞는 호신용품을 찾으셨으면 좋겠고 설령 그 용품을 찾는다고 해도 살면서 사용할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구매한 삼단봉이 배송되면 좀 더 자세히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